중소형 주택 월세 100만원 시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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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ㆍ서초ㆍ중구 이어 성동ㆍ용산도 월세 급등

아파트 중소형 평형에서 월세가 100만원을 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중소형 평형은 가족 단위로 주거하는 형태가 많아 가계주거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토교통부와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1~3월 서울에서 전용 60~85㎡의 전ㆍ월세 거래는 3212건으로 이 가운데 약 37%인 1191건이 월세로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중소형 평형의 월세가 100만원을 넘는 지역도 늘어났다. 서울에서 이 같은 수치를 보인 지역은 지난해에는 서초구(110만원), 강남구(105만원), 중구(100만원) 뿐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서초구(113만원), 중구(112만원), 강남구(110만원)에 이어 성동구(110만원)와 용산구(105만원)가 포함돼 5개 지역으로 늘어났다. 

특히 성동구는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는 강남권과 도심권에서 탈출해 직주근접 주거지를 찾는 세입자들에게 대안 지역으로 떠오르면서 월세가 크게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뉴타운과 재개발 사업으로 새 아파트들이 늘면서 보증금과 월세가 오른 점도 지역 전체 월세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도심과 을지로 광화문 등 업무밀집지구와 가까워 늘 수요가 넘치는 용산구는 특히 올해 들어 보증금은 줄이고 월세를 늘리는 형태의 거래가 많이 나타났다. 일부 주요 아파트들에선 월세가 200만원을 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보증금보다는 1년치 월세를 한번에 내는 것을 선호하는 용산지역 외국인 세입자들도 용산지역 월세 상승에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