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회장직무대행에 신명호 전 ADB 부총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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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 하자보수 민원 등 안팎 경영위기 극복할지 귀추

부영그룹 회장 직무대행에 신명호(74ㆍ사진) 전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가 취임한다.

부영그룹은 불법혐위로 구속된 이중근 회장의 빈 자리를 대신해 경영 공백에 따른 기업경영 위기를 줄이기 위해 회장 직무대행 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부영그룹은 “신 부총재를 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하고, 18일 오전 11시 부영태평빌딩에서 취임식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신 회장 직무대행은 2016년 말부터 부영그룹이 설립한 재단법인 우정교육문화재단의 이사를 맡아 활동 중이다. 그는 전남 고흥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68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재무부에서 관세국 국장과 국제금융국 국장을 거쳐 재정경제원 제2차관보를 역임했다. 이후 한국주택은행장, ADB 부총재, HSBC 서울지점 회장 등을 맡았다.

부영그룹의 이중근 회장이 지난 2월 검찰에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 회장은 탈세, 주택사업 불법행위, 유령회사를 통한 비자금 조성, 친인척이 있는 위장 계열사에 일감 몰아주기 등으로 각종 불법 혐의를 받고 있다.

게다가 부영그룹은 정부의 지원으로 지어온 공공임대아파트 사업에서 입주민들로부터 임대료 폭리를 취하고 하자 보수를 하지 않는 등의 민원과 각종 부실공사 의혹으로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신 회장 직무대행은 "조직 안정화에 주력하고 고객과 지역 사회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데 주력하겠다"며 "특히 아파트 하자 등을 신속하고 완벽히 처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사를 전했다.

▲ 부영그룹은 불법혐의로 구속된 이중근 회장을 대신해 회장 직무대행에 신명호 부영그룹 재단법인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를 선임했다. 신 직무대행은 전(前) 아시아개발은행 부총재를 역임했다. [사진 중앙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