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3억원 뛰었다···올해 최고 로또 단지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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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아파트값 급등이 '로또' 양산

▲ GS건설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 주공 6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자이'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매우 저렴하게 책정돼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사진은 견본주택.


21일 1순위 청약을 받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 수성범어 에일린의뜰. 분양가가 3.3㎡당 1900만원대다. 84㎡(이하 전용면적)가 최고 6억6000만원.   
 
범어동은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에서도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곳이다. 현재 평균 시세가 3.3㎡당 1800만원이고 지은 지 오래되지 않은 단지는 3.3㎡당 2300만원까지 나간다.  
 
지난 2월 입주한 범어효성해링턴플레이스(179가구) 84㎡가 7억7000만~8억1000만원 선이다. 수성범어 에일린의뜰 분양가가 2억원가량 낮다.   
 

지방도 분양가 규제 대상


분양가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로또 분양’이 지방까지 확대되고 있다. 주변 아파트값이나 분양권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가 규제는 더욱 강해졌기 때문이다.  

▲ 자료: 업계 종합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지난 4월 말 '고분양가 관리지역'을 확대했다. 대상 지역을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과 경기도 과천시에서 투기과열지구로 넓혔다. 현재 투기과열지구는 서울 전체 자치구(25곳)와 경기도 과천시, 성남시 분당구, 세종시, 부산시 해운대·남·수영·연제·동래구와 대구 수성구다.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선 분양가가 인근 분양가나 시세보다 매우 비싸면 분양 보증을 내주지 않는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제한하는 고분양가 관리지역 분양가는 최근 1년 내 분양가 이하거나 주변 시세의 110% 이하여야 한다.  
 
주변 아파트값은 뛰었는데 분양가 발목이 잡혔으니 분양가가 주변 아파트값이나 앞서 분양한 아파트의 분양권 시세보다 저렴할 수밖에 없다.   

신길뉴타운 1년 새 3억원 뛰어

 
북미정상회담과 지방선거가 끝난 뒤 아파트 분양물량이 쏟아지며 투기과열지구 ‘로또’ 분양도 잇따르고 있다.   

▲ 목동 생활권에 분양되는 래미안 목동아델리체 견본주택.

  
19일 특별공급부터 청약 접수하는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 래미안 목동아델리체와 강동구 상일동 고덕자이도 ‘로또’ 기대감이 큰 단지다.  
 
래미안 목동아델리체 분양가가 3.3㎡당 2398만원으로 주변에 비교할 만한 목동힐스테이트(2016년 5월 입주, 1081가구)보다 3.3㎡당 700만원가량 저렴하다.  
 
고덕자이는 3.3㎡당 2445만원이다. 84㎡가 8억원 선이다. 2016년 10월 분양된 인근 고덕그라시움의 같은 크기 분양권이 10억7000만원까지 거래됐다. 지난해 3월 입주한 래미안힐스테이트고덕 시세가 3.3㎡당 3000만원 선이다.  
 
올해 말까지 더 나올 ‘로또’ 단지는 어디에 있을까.  
 
분양가가 3.3㎡당 4300만원에서 멈춰선 강남권에서 재건축 단지들이 잇따라 나온다. 강남구 삼성동 상아 2차, 개포동 주공4단지, 서초구 서초동 서초우성1차, 반포동 삼호가든3차 등이다. 강남권에서 웬만한 새 아파트는 3.3㎡당 5000만원 이상이다.  
 
올해 들어선 서초동 래미안에스티지S가 3.3㎡당 5200만원이고, 지난 4월 입주를 시작한 삼성동 센트럴아이파크가 3.3㎡당 6100만원이다.   

▲ 위례신도시에서 4년 만에 아파트 분양이 재개된다. 기존 아파트 시세가 많이 올라 상당한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위례신도시와 분당에서 오래간만에 새 아파트 분양 장이 열린다. 위례신도시에서 2014년 이후 4년 만에 하반기부터 분양이 재개된다. 
 
2014년 마지막 위례신도시 분양가가 3.3㎡당 1800만원 정도였고 지금은 시세가 위례 신도시 내 송파가 3.3㎡당 3000만원, 하남이 2700만원가량이다. 위례신도시 분양가는 2000만원대 초반으로 예상된다.    
분당에서 2003년 분당더샵스타파크 분양 이후 15년 만에 새 아파트가 나온다. 포스코건설이 분당구 정자동 옛 대한전선부지에 짓는 분당더샵파크리버다. 
 
분당이 공공택지(신도시)여서 분당더샵파크리버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가 규제와 함께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다. 분양가 상한제는 택지비와 건축비 이하로 분양가를 책정하는 것이다. 자치단체 분양가심의위원회의 분양가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분양가가 3.3㎡당 2000만원대 중반을 넘길지 관심이다.   

위례신도시, 분당 대장지구 관심

 
주변 시세와 큰 차이가 없어도 아파트가 매우 낡은 분당에서 입지여건이 좋은 새 아파트의 희소가치를 고려하면 앞으로 가격 상승 기대가 크다.
 
분당에서 관심을 끄는 물량이 대장지구다. 분당구 대장동 일대 민간도시개발사업장이다. 지난해 공급된 택지에서 하반기부터 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택지 공급가격 등을 고려하면 분양가가 3.3㎡당 200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 대장지구


대장지구는 서판교 바로 아래에 있다. 서판교 시세가 3.3㎡당 2600만원 정도다.  
 
과천에서 주공6단지가 올해 말께 분양될 것으로 예상한다. 과천 분양가는 현재 3.3㎡당 3000만원을 넘지 못하고 2900만원대에 멈춰서 있다. 과천에서 이미 재건축한 아파트 시세는 3.3㎡당 3300만원 선이다.  
 
공공택지인 과천지식정보타운도 분양 대기 중이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가 재건축 단지보다는 저렴하다. 현재 업계가 추진하는 가격은 3.3㎡당 2600만원 정도다. 이보다 낮춰서 최종 정해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