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중과 후 서울 강남 집거래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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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보유세ㆍ금리 인상 예정…거래절벽 지속될 듯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으로 주택 ‘거래절벽’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앞으로 보유세 강화, 하반기 금리인상, 공급 감소 등도 진행되면 거래절벽이 장기화될 전망이라고 뉴스1이 10일 보도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에 따르면 양도세 중과 시행 100일째인 9일 기준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신고건수 기준 총 1103건을 기록했다. 1일 평균거래량으로 환산하면 122.6건이 거래된 것이다. 일평균 161.0건이 거래된 6월보다 23.9% 더 감소했다.

지난 4월 1일부터 서울 등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 이상 다주택자가 주택을 양도할 경우 양도차익의 최대 60%까지 세금으로 내도록 규정이 대폭 강화됐다. 장기보유특별공제도 배제된다.

이로 인해 양도세 중과 시행 전 다주택자들이 세부담을 피하기 위해 매물을 쏟아내면서 3월 거래량이 동월 기준 역대 최대인 1만3831건(일평균 446.2건)까지 치솟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년 3월(총 6658건) 대비 2배가 넘는 수치였다.

▲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전경


하지만 이후 양도세 중과가 본격 시행되자 매물은 자취를 감췄고 거래량은 4개월 연속 감소세에 빠져들었다. 당장 4월 거래량이 6224건(일평균 207.5건)에 머물러 1개월 만에 반토막이 났고 이어 5월~7월 현재까지 매월 10~20%대 추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하루 평균 거래량은 양도세 중과 시행 전인 3월과 비교하면 3분의 1에도 못 미치고 전년 동월(총 1만4461건, 일평균 466.5건) 대비로는 4분의 1정도에 불과하다.

다주택자들은 세금 부담에 매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고 그 밖의 집주인들도 연이은 규제로 시장이 위축되자 매도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반면 매수자들은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일제히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시세보다 싸게 내놓는 급매물도 거래가 더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