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인의 로망' 전원주택, 싸게 잘 지으려면

[중앙일보 조인스랜드] 입력 2018.01.17 08.22

구조는 단순하게, 골조는 튼튼하게

구조는 단순하게, 골조는 튼튼하게-. 전원주택을 경제적으로 지으려면 건축 과정에서 초지일관 지켜야 할 원칙이다.

주택은 구조가 복잡할 수록 건축비가 더 많이 든다. 때문에 전원주택을 싸게 지으려면 구조와 평면은 가급적 단순화시켜야 한다. 대신 주택의 골조(뼈대)는 튼튼하게 지어야 내구성이 높아진다.

전원주택을 싸게 지을 수 있는 기준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구조와 평면 단순화가 지름길


전원준택을 경제적으로 지으려면 우선 평면과 구조를 단순화시킬 필요가 있다.? 가장 경제적인 주택의 형태는 정사각형이다. 주거용 건물은 상업용과는 달리 건물 구조를 복잡하게 설계할 필요가 없다. 지나치게 복잡한 구조는 건축비를 상승시킬 뿐 아니라 하자발생의 요인이 된다. 따라서 전원주택은 반드시, 꼭 필요한 것만 포함시켜 단순하고 명료하게 설계하는 것이 좋다.

특히 지붕을 쓸데없이 복잡하게 한다거나 불필요한 창을 지나치게 많이 내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주택 구조를 가급적 단순화시키되 가족 구성원과 라이프 스타일, 생활여건, 사용목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적합한 형태의 구조와 모양, 외양, 인테리어, 건축자재를 결정한다.

또 집 짓는 중간에 설계를 바꾸지 않는 것이 좋다.? 공사 도중에 구조변경이 잦으면 추가 비용이 더 드는 것이 당연지사. 도면대로 집을 짓다보면 아무리 건축에 대해 안목이 없는 건축주라도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생긴다. 그러면 건축업자가 은근히 이점을 악용하기 마련이다. 결과적으로는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건축비용이 들어가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다.

가급적 국산 마감재를 사용한다. 전원주택을 지을 때 건축비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 중의 하나는 내·외장 마감재다. 값비싼 수입자재로 마감하는 경우 평당 1천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때문에 가급적 국산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최근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은 외국산 제품 못지 않은 국산 마감재가 많이 출시되어 있다. 이처럼 집을 골격을 이루는 주요 구조재를 제외한 나머지 자재를 국산 목재를 이용해 자재 비용을 최소화했을 경우 평당 최대 70만원 정도의 건축비 절감도 가능하다.

가능한한 자재비를 줄이는 것도 전원주택 건축비 절감 요령이다. 전원주택에서 자재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대개 30∼40% 정도이다. 자재 도매상을 이용하거나 중고 자재상, 혹은 천연 자재 등을 최대한 이용한다. 똑같은 자재라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곳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건축 도매상에서는 부분적인 건축 자재를 갖춰 놓고 소매보다 20% 이상 싸게 판매한다. 건물의 뼈대를 이루는 구조용 주자재를 구입할 때는 시공자와 함께 가는 것도 요령이다.




건축주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직접해야


마지막으로 전원주택 건축비를 줄이려면 건축주가 직접 할 수 있는 부분을 찾는 노력을 해야 한다 건축 공사는 시공업체에 맡기고 나머지는 건축주 스스로 해결하도록 노력하는 역할 분담도 건축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전원주택 건축을 시공업체에 전적으로 일임했다 하더라도 시공업체가 하는 일은 건축의 본공사 부분이고 나머지 세부공사는 그 분야의 하도급 업자를 데려다가 일을 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를 건축주 입장에서 보면 전체 하청 공사비용은 따로 지불하면서 하도급 받는 관리자에게 주는 관리 노임까지 이중으로 지불하는 것이 된다.

하지만 이를 피하면 한 공정을 마치고 다음 공정으로 넘어갈 때 발생하는 공사 마진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중으로 지급되는 인건비 낭비를 막을 수가 있다. 그러기 위해 본공사 이외의 기타 공정들, 예를 들어 토목, 상하수도, 타일, 난방 등의 마감공사들은 직접 전문 시공업체에게 외주를 주는 것이 좋다. 내부 인테리어와 조경 등을 직접 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