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주식배당액 이중근 부영 회장이 최다

[중앙일보 조인스랜드] 입력 2018.04.16 14.00

기업이익 감소에도 배당받아 비난 여론

지난해 비상장사 배당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은 건설업체를 이끌고 있는 이중근 (주)부영 회장으로 나타났다. 부영은 임대주택 건설과 주택임대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기업이다.

재벌닷컴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7회계연도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비상장사의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배당금 중에서 이 회장이 599억6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비상장 계열사에서 중간배당을 포함해 받은 배당금 규모로 이는 전년 270억8000만원의 2배가 넘는 돈이다. 이 회장이 받은 배당금은 동광주택산업 307억3000만원, 부영 177억9000만원, 광영토건 85억7000만원, 부영대부파이낸스 19억3000만원, 대화도시가스 9억5000만원 등이다. 특히 동광주택산업은 영업이익이 2016년 1437억원에서 지난해 60억원으로 급감했으나 자회사인 동광주택에서 받은 중간과 결산 배당금 중 90%를 이 회장에게 배당했다.

이 회장은 공공성을 외면하고 임대료 폭리를 취하고 비자금 조성과 배임 등의 혐의로 현재 재판 중이다.

이 회장 다음으로 배당금을 많이 수령한 사람은 최연학 연호전자 회장의 아들인 최성욱 동은피에프 대표이사다. 지난해 비상장 주식 보유로 받은 배당금이 400억원에 이른다. 최 대표는 지분 100%를 보유한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연호엠에스와 여객자동차터미널 운영업체인 동은피에프에서 지난해 중간배당 등 각각 300억원과 100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뒤를 이어 신창재 교보생명그룹 회장은 33.78% 지분을 보유한 교보생명보험에서 346억3000만원의 배당금을 받았고, 최연학 연호전자 회장은 70%의 지분을 가진 연호전자에서 210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게임업계의 대표주자인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회장과 김정주 넥슨 회장도 비상장사 주식 보유로 100억원대 배당금을 수령했다. 권 회장은 100% 지분을 가진 스마일게이트홀딩스에서 중간배당 등 149억1000만원의 배당금을 받았고, 김정주 넥슨 회장은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주)NXC에서 배당금으로 141억1000만원을 챙겼다.

이밖에도 비상장사 주식 보유로 100억원대 배당금을 받은 사람은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은 148억6000만원, 박한길 (주)애터미 대표이사는 126억9000만원, 유상덕 삼탄 회장은 126억1000만원,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은 124억9000만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