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하락세 이어져

[중앙일보 조인스랜드] 입력 2018.07.10 16.09

갭투자 줄겠지만 세입자에게도 ‘부메랑’ 우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에서 전세가가 차지하는 비율)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불패’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는 물론 갭투자가 만연했던 강북권에도 하락세가 확대되고 있다.

게다가 경기도 수원시 일대와 인천 등 입주물량이 쏟아지는 수도권 지역의 전세가율 하락세도 가팔라 역전세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데일리안이 10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국민은행 시계열 조사 결과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65.4%로 전 달인 5월 65.8%보다 낮아졌다. 이는 지난 2016년 6월 75.1%로 최고치를 찍은 이후 꾸준히 하락세가 이어져온 결과다. 주택시장 침체기인 2015년 2월 66.8%를 기록한 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저치다.

특히 강남3구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구는 51.0%, 서초구 53.2% 송파구 53.4%로 강남3개구 모두 50%대를 유지하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 단지가 많은 강남3구의 전세가율은 앞으로 더욱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상활도 서울과 마찬가지다. 입주물량을 급장할 것으로 예상된 경기도 동탄신도시가 있는 수원시는 1년 가까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전세가율이 하락하면 집주인의 자금 부담이 커지게 되고 이는 세입자에게 피해로 돌아올 수도 있다. 전세를 끼고 집을 샀는데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거나 대출 규제로 자금 흐름이 끊길 수 있어서다.

또한 갭투자자의 경우 전세가율 하락으로 갭투자를 지속하기 힘들어진 상황이어서 전세보증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 세입자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세 시세 하락으로 앞 전세보다 계약갱신 전세가 하락할 경우 차액에 대한 부담도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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