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조성되고 지하철 들어오고…설레는 하남 부동산시장

인쇄

5호선 덕풍역 2020년 개통, 하남 교산신도시 지정

"부동산시장에서 신도시 건설과 지하철 개통은 부동산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가장 강력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하남 교산지구가 3기 신도시 대상지역으로 지정되고 올해부터 지하철 5호선 연장선이 뚫리는 하남도 서울 강남생활권에 편입되면서 그동안 저평가됐던 부동산시장이 제대로 평가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24일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에 분양 중인 '덕풍역 아이시티 하남' 오피스텔 인근의 지하철 5호선 연장선(하남선) 덕풍역 공사 현장.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내년 지하철 개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하남시 신장동에서만 20년째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는 공인중개사 김판수(53·가명) 씨는 "아무리 시장이 침체돼 있다 하더라도 지하철이 들어오면 주변 부동산시장은 상승곡선을 그리기 마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 강남권과 행정구역을 맞대고 있는 경기도 하남의 수도권의 부동산 투자시장의 최고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다. 신도시 건설, 지하철 3ㆍ5ㆍ9호선 연장, 대형 업무단지 조성 등의 크고 작은 개발호재를 등에 업고서다.

수도권 새 '부동산 투자 1번지' 하남


하남 부동산시장의 최대 호재로는 뭐니뭐니 해도 지하철 5호선 연장선(하남선)이 꼽힌다. 하남선은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과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7.7㎞(정거장 5개)의 복선 전철이다. 하남선은 현재 2개 단계로 나뉘어 공사가 한창이다.

이 가운데 2015년 착공에 들어간 1단계 구간(상일~풍산)은 올해 6월 이후 개통될 예정이다. 나머지 2단계 구간(덕풍~창우)도 내년까지 완공될 계획이다. 5호선 연장 하남선이 완공되면 하남에서 서울 강남까지 30분대, 종로까지는 4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최근 서울도시철도 3호선을 하남 교산 지구까지 연장하는 계획도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3기 신도시 건설계획을 발표하면서 3호선 연장사업계획(예정)을 함께 내놨다. 3호선이 연장되면 하남에서 수서역까지 20분, 잠실역까지 30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수도권 부동산시장의 '황금 라인'으로 불리는 지하철 9호선을 남양주 양정까지 연장하는 지하철 9호선 5단계(강동 강일∼하남 미사∼남양주 양정)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강남 주요지역을 관통하는 이 지하철 노선이 뚫리면 하남에서 강남권까지 직접 연결되면서 하남 부동산시장도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여기에다 여기에다 서울 접근 시간을 15분 단축시켜 줄 서울∼양평고속도로도 신설될 예정이다. 하남IC∼상사창IC 도로, 사업지∼동남로(보훈병원) 도로(4km), 황산∼초이 간 도로(2.2km), BRT 노선도 신설된다.

초대형 신도시도 들어서고 있다. 하남시 덕풍동 일대 546만3000㎡의 부지에 조성되고 있는 수용인구 9만6000여 명의 생태환경 신도시인 미사강변도시다. 강남·잠실까지 차로 20~30분대 이동이 가능해 '준강남권' '동쪽의 판교'로 불리고 있다.

신설 역세권인 덕풍역 주변 등 노릴 만


최근에는 3기 신도시 건설 계획도 발표됐다. 하남시 교산동 일대? 649만㎡(196만평)의 부지에 조성될 예정인 하남 교산지구다. 역사·문화·자연·일자리가 함께하는 ‘역사문화 자족도시’로 개발된 이곳에는 아파트 등 주택 3만20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전체 부지의?92만5619㎡(약 28만평)에는 판교의 1.4배에 이르는 첨단산업 융·복합단지를 조성, 4차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63빌딩의 1.2배 규모의 초대형 지식산업센터도 들어선다. 하남시 풍산지구에 들어서는 'ITECO'로 370여개 기업이 입주해 4000여명의 근무자가 일하게 된다.미사강변도시 지원시설에도 20여개의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 6000여명이 상주할 예정이다. 초대형 복합물류유통단지도 조성된다.

하남시 천현·교산동 일대 120만303㎡의 부지에 조성될 예정인 친환경복합단지인 'H1'이다. 이곳에는 업무와 신개념 물류공간과 디자인 연구시설, 전시·컨벤션, 박물관 등 교육연구과 지원시설(1단계)을 비롯해 쇼핑·유통·엔터테인먼트, 친환경스마트 주거단지(2단계)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김재일JPK리얼티 대표는 "하남은 사실상 서울 강남 생활권으로 3기 신도시가 조성되고 5호선 연장선 등이 개통될 경우 강남권을 대체하는 새로운 부동산 투자처로 각광을 받게 될 것"이라며 "특히 덕풍역 주변 등 5호선 신설 역세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5호선 덕풍역 인근 등 눈여겨 볼만


지하철 신설 역세권과 신도시 인근에서 분양 중인 부동산 상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포스코ICT와 승윤종합건설이 2020년 개통 예정인 5호선 덕풍역 역세권에 분양 중인 덕풍역 아이시티 하남 오피스텔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8층~지상 20층, 596실 규모의 대단지로 지하철 신설에 따른 수혜효과와 3기 신도시 후광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다.

쌍용건설도 남양주 마석에 매머드급 규모의 아파트 단지인 마석역 에듀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아파트 역시 전용면적 59·74·84㎡? 1375가구(예정)의 대단지로 주변 개발에 따른 수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시장에서 신도시 조성과 지하철 개통은 주변 부동산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가장 강력한 요인이라는 점에서 3기 신도시 예정지나 신설 지하철 역세권에서 분양 중인 부동산 상품을 눈여겨 볼 만하다"면서 "하지만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가라앉아 있는 만큼 실수요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