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풀린 주택시장…서울 매매가 24주 연속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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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하락폭 커지는 매매가ㆍ전셋값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이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 넷째주(4월 22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1% 하락했고 전셋값은 0.11% 떨어졌다. 하락폭은 매매가와 전셋값 모두 전주보다 각각 0.01%, 0.02% 늘었다.

서울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아파트 매매가가 0.06% 떨어지면서 2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출규제, 보유세 강화 및 공급 확대 등 정부의 정책 기조 유지로, 수요자들의 주택 구매 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락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자료 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 매매가 24주 연속 하락



서울 강북(한강 이북지역)의 경우 이번주 아파트 매매가가 0.04% 떨어졌다. 성동구(-0.16%)는 행당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05%)는 매수세가 급감한 이촌동 위주로, 노원구(-0.05%)는 상계ㆍ월계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하락세를 주도했다.

강남(한강 이남지역)도 이번주 매매가가 0.08% 떨어졌다. 강동구(-0.28%)는 신규 입주물량 부담 등으로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강남(-0.01%)?송파구(-0.03%)의 경우 저가매수 유입됐던 일부 단지는 추격매수 없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여전히 대다수 단지는 급급매 위주로만 거래되며 하락했다. 양천구(-0.18%)는 신시가지 등 구 전반적으로, 구로구(-0.09%)는 매수 문의가 급감한 구로, 개봉, 고척동 위주로 떨어졌다.

인천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0.03%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계양구(0.2%)는 3기 신도시 예정지 인근 위주로, 부평구(0.11%)는 교통호재(서울도시철도 7호선 연장) 지역 위주로 상승했지만, 연수구(-0.13%)는 과잉공급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 한국감정원]


경기도는 지난주 -0.12%에서 이번주 -0.15%로 하락폭이 커졌다. 전반적으로 시장의 투기적 가수요가 감소하며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 및 보합세를 나타냈다. 광명시(-0.77%)는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공급과잉 우려로 노후단지의 매수세가 감소하며 하락했고 의왕시(-0.49%)는 매수심리 위축과 올해 1월과 2월에 약 3500세대에 이르는 대규모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전세가격과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대구는 이번주 아파트 매매가가 0.02% 떨어졌다. 중구(0.14%)는 상승과 하락이 뒤섞인 가운데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상승했지만 수성구(-0.05%)는 대출규제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울산(-0.19%)의 경우 지역 기반산업 침체의 장기화에 따른 수요 감소 및 입주물량 누적 등으로 울주군(-0.23%), 중구(-0.20%), 북구(-0.18%) 등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세종은 아파트 매매가가 지난주 -0.27%에서 이번주 -0.06%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체적으로 관망세가 지속되고 거래가 드문 상황속에서 새롬, 도담동 등에서 매수심리 위축으로 가격이 조정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8개도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12%의 하락폭을 유지했다.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지난주보다 하락폭 커져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02%를 기록하면서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수도권(-0.08%→-0.13%)과 서울(-0.04%→-0.05%)은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지방(-0.1%→-0.09%)은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5대 광역시(-0.07%→-0.06%), 8개도(-0.13%→-0.10%)도 하락폭이 감소했다.

세종(-0.11%→-0.54%)은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시도별로는 대전(0.07%)과 전남(0.01%)은 상승했고, 울산(-0.29%), 충북(-0.19%), 경기(-0.19%), 경남(-0.18%), 인천(-0.1%), 강원(-0.09%) 등은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했다.

서울의 이번주 아파트 전셋값은 입주물량, 정비사업 이주수요, 교통ㆍ학군 등 입지여건 및 단지 노후화 여부 등에 따라 지역ㆍ단지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을 양상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시장 전반적인 공급증가 영향으로 26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한강 이북 강북지역(14개구)은 이번주 아파트 전셋값이 0.03% 떨어졌다. 용산구(-0.11%)는 노후단지 수요 감소와 효창동 신규 입주(롯데캐슬센터포레, 478세대) 영향으로 하락했고, 서대문(-0.07%)ㆍ은평구(-0.03%) 역시 신규입주 마무리 이후 대체로 보합세를 보이면서도 노후단지에서 하향 조정되며 하락 전환했다.

서울 한강 이남 강남지역(11개구)도 이번주 아파트 전셋값이 -0.06% 떨어졌다. 송파구(+0.07%)는 재건축 이주수요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강동구(-0.24%)는 구 내 및 인근 하남시 입주물량 영향으로 강일ㆍ명일동 등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구로구(-0.11%)는 구로?신도림동에서 매물이 쌓이고 동작구(-0.1%)는 노후단지 수요가 감소한 노량진ㆍ신대방동 위주로 하락했다.
 

▲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자료 한국감정원]


지난주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한 인천은 지난 2017년부터 누적된 입주물량의 영향으로 2017년 12월경부터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주는 신규 입주(2019년 1월~4월 약 5000세대)가 이어지는 연수(-0.33%)ㆍ중구(-0.19%)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도는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19%로 하락폭이 커졌다. 이런 가운데 하남(+0.18%)시는 미사신도시 입주 마무리와 북위례 청약 대기수요의 전세계약 연장 등으로 상승했다. 안산 상록(+0.17%)과 안산 단원(+0.13%)도 기존 신규 입주 완료와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상승했다. 하지만 과천시(-0.63%)는 노후단지 수요 감소, 인근 지역(안양?의왕시)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지방은 5대 광역시 -0.06%, 8개도 -0.1%, 세종 -0.54% 등을 기록하면서 아파트 전셋값이 0.1% 하락했다. 5대 광역시는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06%로 하락폭이 줄었다. 광주광역시(-0.05%)의 경우 동구(-0.08%)는 신축단지 입주(2019년 5월 약 2400세대)를 앞두고 하락 전환됐고, 광산(-0.04%), 남구(-0.05%)도 신규 입주 영향으로 매물이 증가하며 하락폭이 커졌다.

울산(-0.29%)은 제조업 경기침체 장기화, 근로자 수요 감소, 입주물량 누적에 따른 공급압박 등으로 중(-0.38%), 북(-0.27%), 동구(-0.26%) 등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난주 -0.11%에서 이번주 -0.54%로 하락폭이 커진 세종은 신축단지 입주 지속에 따른 매물 누적, 수요 감소 등으로 일부 급매물만 거래되며 전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