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ㆍ16 대책 칼바람…하락폭 커진 강남 3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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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11개 구 33주만에 하락 전환…전국 매매가 상승폭 축소

전국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의 동반 상승이 이번주에도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매매가는 상승폭이 축소됐고 전셋값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월 첫째주(2월 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은 각각 0.08% 상승했다.

서울은 이번주 아파트 매매가가 0.01% 오르며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중저가 단지 상승세는 지속됐지만 12ㆍ16 대책 이후 매수세가 감소하며 상승세가 둔화됐다. 보유세 부담이 커진 강남 3구 내 재건축 단지와 그동안 급등한 단지들도 하락하며 7주 연속 오름폭이 줄었다.
 

양천구 22주만에 보합 전환…교통호재 수원 강세


서울 강북(한강 이북지역)은 이번주 아파트 매매가가 0.04% 상승했다. 그동안 상승폭이 낮았던 노원(0.07%)ㆍ중랑구(0.04%) 등은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기존 선도지역인 마포(0.04%)ㆍ용산(0.02%)ㆍ성동구(0.03%)는 매수세가 감소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자료 한국감정원]


강남(한강 이남지역)의 경우 이번주 매매가가 0.01% 하락하며 지난해 6월 넷째주부터 33주간 이어온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 전환됐다. 강남 4구의 경우 강동구(0.01%)는 9억 이하 중소형 단지 일부가 소폭 상승했지만 대부분 보합을 나타냈다. 강남 3구(강남 -0.05%ㆍ서초 -0.04%ㆍ송파 -0.05%)는 투자수요 유입이 많았던 재건축 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나오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 4구 이외 지역의 경우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양천구(0.00%)가 22주 만에 보합 전환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오름폭이 줄었다.

인천은 이번주 매매가가 0.07% 오르면서 지난주 상승폭이 유지됐다. 연수구(0.15%)는 신축 대단지에 주거환경이 양호한 송도동 위주로, 계양구(0.12%)는 서운산단과 테크노밸리 인근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하지만 중구(-0.08%)는 대규모 입주물량(영종) 영향으로, 동구(-0.08%)는 구도심 저층ㆍ노후 단지 위주로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 전환됐다.

경기도는 지난주 0.20%에서 이번주 0.22%로 상승폭이 커졌다. 수원 권선구(1.23%)는 교통호재(신분당선 연장) 등의 영향으로 금곡ㆍ호매실동 위주로 올랐다. 수원 팔달구(0.96%)는 매교역(팔달8구역 분양)과 화서역 인근 위주로, 수원 영통구(0.95%)는 망포역 인근 위주로 상승했다. 용인 수지구(0.71%)의 경우 성복역 인근과 풍덕천동 위주로, 용인 기흥구(0.50%)는 서천동(인덕원선)과 구성역 인근에서 상승했다.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 한국감정원]


대전은 이번주 매매가가 0.17% 올랐다. 유성구(0.22%)는 구 외곽(지족ㆍ하기동)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에서 올랐고, 서구(0.20%)는 정비사업 진척으로 복수ㆍ용문동 일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전체적인 상승폭은 축소됐다.

대구(0.05%)의 경우 서구(0.23%)는 평리ㆍ중리동 구축 위주로, 달서구(0.18%)는 감삼동 등 개발호재(시청 이전 등)가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고, 중구(0.12%)는 남산동 등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은 아파트 매매가가 지난주 0.44%에서 이번주 0.35%로 오름폭이 줄었다. 아름ㆍ고운ㆍ종촌동 등 정주여건이 양호하거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와 소담ㆍ보람동 등 대전으로 출퇴근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8개도는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1%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국ㆍ서울 전셋값 상승폭 유지…강동구 하락폭 확대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08%를 기록하면서 지난주 상승폭이 유지됐다.

수도권(0.10%→0.10%)과 서울(0.05%→0.05%)은 상승폭이 유지됐고 지방(0.07%→0.06%)은 오름폭이 줄었다. 세종은 지난주 0.27%에서 이번주 0.32%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울산(0.21%), 대구(0.15%), 경기(0.13%), 인천(0.12%), 대전(0.07%), 강원(0.06%) 등은 상승, 경북(-0.03%), 제주(-0.02%), 전북(-0.01%)은 하락했다.
 

▲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자료 한국감정원]


서울의 경우 겨울방학 이사수요는 대체로 마무리된 가운데 직주근접 수요와 청약대기 수요, 정비사업 이주수요, 매매시장 위축 등 영향으로 역세권 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ㆍ단지 위주로 오르며 지난주 상승폭이 유지됐다.

서울 한강 이북 강북지역(14개구)은 이번주 아파트 전셋값이 0.06% 상승했다. 마포구(0.11%)는 직주근접 수요가 있는 공덕ㆍ창전동 위주로, 강북구(0.09%)는 미아동 10년 이내 (준)신축 위주로 올랐다. 성동구(0.08%)는 금호ㆍ행당ㆍ하왕십리동 위주로, 노원구(0.06%)는 월계동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 한강 이남 강남지역(11개구)은 이번주 아파트 전셋값이 0.05% 올랐다. 강남 4구의 경우 강남구(0.10%)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외곽지역 매물 부족과 정비사업 이주(3월~5월ㆍ청담동 삼익ㆍ888가구) 영향 등으로 올랐고, 송파구(0.08%)는 가락ㆍ문정동 등 매물 부족현상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초구(0.07%)는 반포ㆍ서초동 위주로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축소됐다. 강동구(-0.05%)는 신규 입주(2월ㆍ고덕아르테온) 영향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 4구 이외 지역의 경우 영등포구(0.07%)와 동작구(0.07%)는 신길뉴타운 신규입주(1~2월ㆍ보라매SK뷰, 신길센트럴자이ㆍ총 약 2500가구) 영향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난주 상승폭이 유지된 인천(0.12%)의 경우 계양구(0.26%)는 서운산단과 3기 신도시 인근 동양ㆍ용종동 위주로, 연수구(0.23%)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송도신도시 위주로 올랐고, 서구(0.19%)는 가정ㆍ석남동 일대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하지만 동구(-0.22%)는 송현동 구축 위주로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경기도는 이번주 0.13%로 지난주 상승폭이 유지됐다. 용인 기흥구(0.85%)는 대형병원 개원 등의 영향이 있는 신갈동 위주로, 용인 수지구(0.53%)는 교육 환경 양호한 상현동과 풍덕천동 위주로 올랐고, 수원 영통구(0.40%)는 매탄ㆍ망포동 위주로 상승했다. 안산시(-0.24%)의 경우 입주물량 부담(2월ㆍ약 3700가구) 등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5대 광역시 0.09%, 8개도 0.02%, 세종 0.32% 등을 기록하면서 아파트 전셋값이 0.06% 상승했다. 5대 광역시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울산(0.21%)의 경우 북구(0.30%)는 매곡ㆍ중산동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울주군(0.27%)은 언양ㆍ범서읍 일대 저가 매물 소진되며 올랐다. 남구(0.18%)는 가격 수준이 낮거나 학군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대전(0.07%)의 경우 방학 이사수요가 마무리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폭이 축소됐고 대덕구(0.00%)는 보합 전환됐다. 유성구(0.18%)는 전민ㆍ어은동 위주로, 중구(0.06%)는 서대전역 인근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은 신규 입주물량 감소 영향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도담ㆍ종촌동 일대 BRT 접근성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