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17 대책 비웃는 서울 아파트값…올해 최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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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ㆍ도ㆍ강, 금ㆍ관ㆍ구, 강동, 송파 등 상승 견인

서울의 아파트값이 올 들어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27일(0.15%) 이후 주간 기준 최대 오름폭이다.

지난 6ㆍ17 대책 발표 이후 매수세가 늘면서 노ㆍ도ㆍ강(노원, 도봉, 강북)과 금ㆍ관ㆍ구(금천, 관악, 구로) 등이 서울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잠실동이 위치한 송파구와 규제 사정권에서 벗어난 강동구도 오름폭이 커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14% 오르며 지난주(0.1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7주 연속 오름세다.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7%, 0.15% 올라 상승폭이 모두 확대됐다. 경기ㆍ인천은 0.10% 올랐고 신도시는 0.06% 상승했다.

전셋값의 경우 물건 부족 상황이 이어지면서 서울이 0.08% 상승했고 경기ㆍ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06%, 0.05% 올랐다.
 

▲ 지역별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단위 %) [자료 부동산114]


토지거래허가구역 벗어난 강동 상승폭 확대

 
이번주 서울의 아파트값은 강북(0.32%), 노원(0.30%), 구로(0.29%), 강동(0.28%), 관악(0.28%), 송파(0.26%), 마포(0.20%), 금천(0.18%), 도봉(0.18%) 등이 상승했다. 강북은 급매물 소진 이후에도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번동 주공1단지, 미아동 삼각산아이원, SK북한산시티가 500만~1000만원 올랐고 노원은 중계동 라이프,신동아,청구2차를 비롯해 상계동 상계주공11단지, 상계주공3단지(고층), 월계동 성북역신도브래뉴 등이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송파의 경우 잠실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지만 실수요 유입이 이어지면서 장지동 송파파인타운13단지와 잠실동 잠실엘스,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이 500만~5000만원 올랐다. 강동은 대규모 입주 부담이 줄어든 데다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 사정권에 벗어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성내동 성내삼성, 길동 강동자이,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등이 1500만~2500만원 올랐다.
 

▲ 서울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단위 %) [자료 부동산114]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의 경우 일산(0.09%), 광교(0.09%), 중동(0.08%), 분당(0.07%), 김포한강(0.07%) 등이 상승했다. 일산은 마두동 강촌1단지동아,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 백석동 백송7단지임광 등이 200만~500만원 올랐고 광교는 수원시 이의동 광교자연앤자이1단지와 광교호반베르디움, 용인시 상현동 광교상록자이 등이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중동은 상동 한아름라이프,현대와 중동 은하효성, 은하쌍용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이번주 경기ㆍ인천 아파트값은 경기 남부권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광명(0.30%), 구리(0.18%), 용인(0.18%), 남양주(0.17%), 안양(0.16%), 고양(0.13%), 의왕(0.13%), 화성(0.13%) 등이 상승했다. 특히 광명의 경우 재개발 사업으로 이주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전세 수요가 매매로 돌아선 데다, 최근 4기신도시로 거론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소하동 동양, 하안동 주공8단지,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광명동 광명해모로이연 등이 500만~1500만원 올랐다. 구리는 갈매동 구리갈매푸르지오와 교문동 한성, 인창동 인창2차e편한세상 등이 1000만원 가량 상승했고 용인은 영덕동 용인기흥효성해링턴플레이스, 동천동 수진마을2단지효성IPARK, 중동 신동백서해그랑블1차 등이 1000만~2000만원 올랐다.
 

전셋값, 매물 부족 오름세 이어져

 

▲ 서울 주요 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단위 %) [자료 부동산114]

 
이번주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송파(0.22%), 강동(0.19%), 금천(0.15%), 성북(0.15%), 구로(0.11%), 동대문(0.11%) 등이 상승했다. 대단지 아파트 중심으로 전셋값이 오른 송파의 경우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잠실엘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이 1000만~4000만원 상승했다.

대규모 입주 부담이 해소된 강동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를 비롯해 명일동 삼익그린2차, 암사동 선사현대 등이 500만~2500만원 올랐고 금천은 단지 규모가 큰 가산동 두산위브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는 중동(0.08%), 동탄(0.08%), 분당(0.06%), 일산(0.06%), 산본(0.06%) 등이 올랐다. 중동은 중동 은하효성, 은하쌍용, 은하동부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고 동탄은 장지동 레이크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9.0, 능동 동탄숲속마을능동역리체더포레스트, 반송동 시범한빛KCC스위첸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분당은 서현동 시범한양, 효자동아, 야탑동 탑주공8단지, 정자동 한솔LG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이번주 경기ㆍ인천 전셋값의 경우 하남(0.21%), 화성(0.19%), 광명(0.13%), 안양(0.12%), 용인(0.10%), 고양(0.09%), 남양주(0.09%), 오산(0.09%) 등이 올랐다. 하남은 풍산동 미사강변동일하이빌, 신장동 하남유니온시티에일린의뜰, 대명강변타운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고 화성은 봉답읍 동문굿모닝힐, 기산동 태안푸르지오, 병점동 효성해링턴플레이스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광명의 경우 광명동 상우3단지, 소하동 휴먼시아3단지,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6ㆍ17 대책 발표 이후에도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7ㆍ10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이 발표됐다. 특히 투기 수요 억제를 위해 종부세 중과세율을 상향조정하고 양도세 중과세율을 인상하기로 했다”며 “종부세와 양도세 중과세율 인상안은 매수 심리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종부세 과세 기준일(매년 6월 1일)과 납부 시점(매년 12월 1~15일)간 시차가 있어 단기적으로 종부세율 인상 효과가 나타날지는 지켜봐야 하며, 집값 상승장에서는 늘어난 세금 부담보다 집값이 더 오를 수 있어 다주택자들이 버티기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양도세 중과 역시 내년 6월까지 유예 기간이 있어 당장에 매물로 내놓기 보다는 시장 상황을 좀더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수도권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으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청약 대기 수요 증가와 저금리에 따른 월세 전환,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 대출 시 의무거주 요건 강화 등으로 전세시장에 풀리는 매물이 많지 않아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여기에 임대차 3법이 발의된 가운데 법 시행을 앞두고 집주인들이 전세값을 미리 올릴 수 있어 전세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