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0주째 상승…전셋값은 54주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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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밀집 노ㆍ도ㆍ강, 금ㆍ관ㆍ구 상승세 견인

서울의 아파트값이 10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노ㆍ도ㆍ강’(노원, 도봉, 강북구)과 ‘금ㆍ관ㆍ구’(금천, 관악, 구로구)지역이 오름세를 이끌었다. 전세매물 품귀와 ‘패닉 바잉’ 확산에 따라 대출규제 영향이 덜한 서울 외곽 중저가 아파트에 수요가 몰렸고 저가 매물이 소진된 이후에도 수요가 이어지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부동산 관련 법안들이 속속 처리되면서 매수세는 다소 주춤해지는 모습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의 아파트값은 0.11% 상승하며 지난주(0.10%)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7%, 0.12% 상승했다. 경기ㆍ인천은 0.09%, 신도시는 0.06% 올랐다.

전셋값의 경우 매물 품귀 현상이 지속되면서 서울이 0.10% 올랐다. 지난해 6월 중순 이후 54주 연속 상승세다. 경기ㆍ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06% 상승했다. 
 

▲ 지역별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단위 %) [자료 부동산114]

 

강동 0.34%, 금천 0.31%, 도봉 0.28% 올라

 
이번주 서울의 아파트값은 강동(0.34%), 금천(0.31%), 도봉(0.28%), 구로(0.26%), 성북(0.19%), 서대문(0.16%), 관악(0.15%), 노원(0.15%), 송파(0.15%) 등이 상승했다. 특히 강동의 경우 비교적 입주 연차가 길지 않은 단지에 수요가 이어지면서 오름폭이 컸다. 길동 강동자이를 비롯해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등이 1500만~2000만원 올랐다.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에 매수세가 이어진 금천과 도봉, 구로, 성북 등도 상승세가 가팔랐다. 금천은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와 독삼동 삼익, 신도브래뉴 등이 1000만~3500만원 상승했고 도봉은 방학동 우성1차, 쌍문동 현대3차, 창동 상계주공19단지 등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 서울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단위 %) [자료 부동산114]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의 경우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분당(0.10%), 일산(0.09%), 평촌(0.09%), 파주운정(0.08%), 동탄(0.07%), 광교(0.07%) 등이 상승했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2단지LG, 야탑동 장미동부, 서현동 효자동아, 정자동 정든동아1단지 등이 1000만원 가량 올랐고 일산은 주엽동 강선14단지두산, 일산동 후곡18단지현대, 백석동 흰돌1단지금호타운, 장항동 호수4단지LG롯데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부영, 초원대림과 호계동 무궁화한양, 무궁화경남 등이 500만~750만원 올랐다.

이번주 경기ㆍ인천 아파트값은 광명(0.30%), 하남(0.24%), 남양주(0.21%), 김포(0.15%), 용인(0.14%), 구리(0.11%), 고양(0.10%) 등이 상승했다. 광명은 재개발 사업에 따른 이주 수요 영향 등으로 오름폭이 컸다. 하안동 주공5단지와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소하동 휴먼시아2단지, 철산동 도덕파크타운2단지 등이 1000만~1750만원 올랐다. 하남은 덕풍동 한솔리치빌3단지, 신장동 하남유니온시티에일린의뜰, 창우동 창우마을 등이 1000만원 정도 상승했고 남양주는 와부읍 두산위브, 화도읍 창현두산2단지, 퇴계원읍 퇴계원힐스테이트 등이 1000만~1500만원 올랐다.
 

매물 품귀 전셋값 상승세 지속

 

▲ 서울 주요 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단위 %) [자료 부동산114]

 
이번주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강동(0.43%), 구로(0.31%), 관악(0.29%), 송파(0.16%), 동대문(0.15%), 금천(0.13%) 등이 상승했다. 대규모 입주 부담이 해소된 강동은 새 아파트에 수요가 이어지면서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등이 1000만~2500만원 올랐다. 구로의 경우 인근 광명 재개발 이주 수요가 유입되면서 개봉동 현대1단지, 개봉 아이파크, 오류동 영풍, 오류동푸르지오 등이 1000만~5000만원 상승했고 관악은 대단지에 수요가 지속되면서 봉천동 두산, 관악드림타운, 신림동 삼성산주공3단지가 1000만~1500만원 올랐다.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는 평촌(0.10%), 일산(0.09%), 산본(0.09%), 분당(0.07%), 광교(0.07%) 등이 상승했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부영, 호계동 목련9단지신동아, 관양동 한가람세경 등이 500만원 가량 올랐고 일산은 백석동 흰돌1단지금호타운과 주엽동 강선16단지동문, 문촌16단지뉴삼익, 마두동 백마1단지삼성 등이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산본은 산본동 주공11단지와 묘향롯데가 250만~500만원 올랐다.

이번주 경기ㆍ인천 전셋값의 경우 광명(0.26%), 하남(0.26%), 남양주(0.11%), 고양(0.10%), 부천(0.10%), 용인(0.09%), 의왕(0.08%), 오산(0.08%) 등이 상승했다. 광명은 하안동 주공8단지와 철산동 주공12단지, 푸르지오하늘채, 소하동 동양메이저2차 등이 500만~1250만원 올랐고 하남은 덕풍동 한솔리치빌3단지와 현대, 신장동 대명강변타운 등이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남양주의 경우 화도읍 신명스카이뷰그린, 평내동 평내마을주공, 화도읍 창현두산1단지, 진접읍 진접롯데캐슬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7ㆍ10 대책이 발표된 지 3주가 지났지만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는 분위기”라며 “보유세 부담으로 ‘똘똘한 한채’ 선호 현상이 커졌고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매수세로 매도 우위 시장이 아직까지는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최근 종합부동산세법ㆍ법인세법ㆍ소득세법 등 이른바 ‘부동산 3법’이 신속하게 처리되면서 매도ㆍ매수자 모두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가는 모습”이라며 “하지만 서울과 경기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매수세가 계속 유입되고 있어 소강상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좀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수도권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으로 여름 휴가철에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임대차 3법 중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가 7월 말부터 본격 시행되지만 전세 매물 품귀 현상이 서울을 넘어 경기, 인천으로 확산되고 있어 전세 매물 부족에서 기인한 전셋값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