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동원한 ‘영끌’ 대책에도 전셋값 요지부동…매매가 풍선효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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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 비규제지역 강세

들끓는 아파트 전세 시장이 진정될 기미가 없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73주째 올랐다. 정부 전세대책의 약발이 먹히지 않는 모양새다. 오히려 규제지역 주변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르는 '풍선효과'만 나타났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0.30%)에 이어 0.30% 올랐다. 감정원이 해당 통계를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최대 상승 폭(0.30%)이 두 주째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73주 연속 상승했다. 상승 폭은 0.15%로 전주와 같았다. 서초구(0.23%), 송파구(0.23%), 강동구(0.23%), 강남구(0.20%) 등 학군 수요가 몰리는 강남권이 많이 올랐다. 본격적인 겨울방학 이사 수요가 더해지면 강남권 전셋값이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 동작구(0.20%), 마포구(0.20%), 용산구(0.16%)도 상승 폭이 컸다. 강북권에선 성북구(0.14%), 강북구(0.13%), 은평구(0.13%) 등이 많이 올랐다.  
  

▲ 경기도 김포시 아파트 전셋값이 급등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김포 전셋값, 일주일새 1% 넘게 올라

  
 
경기도는 0.28% 상승해 전주(0.27%)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김포시(1.01%)가 급등했다. 한강신도시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역세권 아파트가 많이 올랐다. 고양 일산동구(0.46%), 고양 덕양구(0.46%), 광명시(0.39%), 안산 단원구(0.38%)도 상승 폭이 크다.
 
정부는 지난 19일 ‘서민ㆍ중산층 주거안정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전세난을 안정시키기 위한 전세대책이다. 2년간 전국에 공공임대주택 11만4000가구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이다.

문재인 정부의 24번째 부동산대책이지만 시장 반응은 싸늘했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세난의 핵심인 아파트가 아니라 비아파트 중심의 공급이라는 한계가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한국감정원도 이날 “저금리, 청약 대기 수요, 거주요건 강화 등의 영향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하며 학군 및 역세권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 전세가격 상승률. [자료 한국감정원]


파주·창원 등에선 규제 풍선효과


 
한편,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0.15% 올라 지난주(0.18%)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김포는 지난주 2.73%였던 상승률이 이번 주에는 0.98%를 기록했다. 그러나 여전히 비규제지역인 파주는 상승률이 0.78%에서 1.06%로 오르며 ‘풍선 효과’를 보였다.
 
부산에서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부산진구(0.86%→1.03%), 금정구(0.46%→0.94%), 강서구(0.21%→0.52%) 등 8개 구의 상승 폭이 커졌다. 경남 창원 성산(1.98%)·의창(1.35%)구도 상승세가 가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