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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장원 기자
주요 단지 올해 공시가격안 열람해보니
16일 열람을 시작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서울 성동수 성수동1가 트리마제 35㎡(이하 전용면적)가 9억3000만원으로 지난해(7억7800만원)보다 20% 오른다. 방 1개와 화장실 1개를 갖춘 아파트로, 지난해 실거래가격이 14억원까지 올랐다.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2단지 39㎡도 지난해 8억5300만원에서 올해 10억600만원으로 상승하며10억원대에 진입했다. 지난해 최고 실거래가격이 14억80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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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열람을 시작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 30평대 아파트 공시가격이 9억원을 넘어선다. 사진은 해운대 일대 아파트. [사진 연합뉴스]
지난해 공시가격이 8억원대인 마용성 59㎡(20평대)가 잇따라 9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가 10억2000만원, 성동구 옥수동 옥수파크힐스는 10억3000만원 등이다. 용산에서 이미 2018년 9억원을 넘긴 한남더힐 59㎡가 14억2900만원까지 올랐고 이촌동 한가람 등 다른 단지도 9억원대로 상승했다.
경기도에서도 종부세를 내는 20평대가 나왔다. 지난해 8억9600만원이던 과천시 별양동 래미안센트럴스위트 59㎡의 공시가격이 올해 10억원을 넘긴 10억500만원이다. 성남시 판교신도시 소형 아파트가 급등해 삼평동 봇들마을4단지가 지난해 6억2300만원에서 올해 9억500만원으로 45%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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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국토부]
부산과 대구에서 30평대 84㎡가 9억원을 넘어섰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자이가 6억8500만원에서 9억6200만원으로 40% 상승했다. 광안리해수욕장 근처인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는 6억5500만원에서 12억1100만원으로 85% 치솟았다.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에서도 소형 아파트 공시가격이 10억원대까지 올랐다. 범어동 빌리브범어가 올해 10억6000만원으로 지난해(7억2800만원)보다 50% 가까이 상승했다.
공시가격 9억원 초과가 하나도 없던 울산에서 남구 신정동 대공원코오롱파크폴리스 296㎡가 올해 10억4000만원이다.
올해 중·저가 주택 강세 속에 강남 재건축 대장주들의 공시가격 상승폭이 평균 이하로 나타났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 서초구 반포동 반포1단지,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가 10% 정도 오르는 데 그쳤다. 은마 84㎡가 지난해 15억9000만원에서 올해 17억6600만원으로 11% 상승했다. 올해 서울 전체 공시가격 평균 상승률이 19.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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