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 꿈꾸는 2030 맞춤형 분양 시장 활짝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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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 주거공간 다양화

아파트 분양 시장이 뜨겁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청약 경쟁률은 27.6대  1로, 2019년 평균(14.9대 1) 대비 1.9배 상승했다.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데다 집값 상승으로 내 집 마련을 서두르려는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약 경쟁률이 워낙 높은 탓에 20~30대 실수요자의 청약 가점으로는 내 집 마련의 문턱을 넘기 쉽지 않다. 정부의 각종 규제도 장벽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건설사들이 20~30대 실수요자의 관심을 끌만 한 다양한 주택 상품을 내놓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도 모델 선봬


 
도시형 생활주택과 주거형 오피스텔 등은 청약 통장이 필요 없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수원시 권선구 서호지구에서 ‘힐스테이트 수원 테라스’를 5월 분양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4층, 13개 동, 전용면적 55·84㎡ 총 25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세대가 테라스형 구조인 이 단지는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구분돼 청약 통장 없이 청약이 가능하며, 주택 보유와 무관해 유주택자의 청약도 가능하다. 또 재당첨 제한도 적용되지 않는다.  
 
현대건설은 이달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주거형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38~78㎡ 총 369실 규모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소형아파트 대체 주거 상품으로 역시 청약 통장이 필요 없어 가점이 상대적으로 낮은 20~30대가 눈여겨 볼 만하다.
 

▲ 포스코건설이 이달 경기도 양평에서 분양하는 ‘더샵 양평리버포레’ 조감도. 이 단지는 희소성이 높은 수도권 내 비규제지역 단지다.



20~30대 실수요자를 위한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신혼희망타운 등도 있다. 우미건설이 분양하는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퍼스트’는 최대 10년간 안정적인 주거가 가능한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다. 전용면적은 59·69·84㎡, 총 846가구 규모다.

민간지원 공공임대는 기업형 임대주택을 통칭하는 것으로 공공임대와 달리 입주 자격에 대한 제한이 적고, 임대료 상승률도 5% 이내(2년 단위)다. DL이앤씨가 경기 의왕시 고천지구에 다음 달 분양하는 ‘e편한세상 고천 파크루체’는 신혼희망타운 아파트다. 전용면적 56~59㎡ 총 870가구 규모로 이 중 580가구가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된다.

신혼희망타운은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으로 민간분양보다 무주택 기간 및 자녀수의 가점 비중이 작다. 법정 기준 면적보다 2배 넓은 종합보육센터가 설치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인 것도 특징이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비규제지역 청약 시장도 있다. 포스코건설이 이달 경기도 양평에서 분양하는 ‘더샵 양평리버포레’는 희소성이 높은 수도권 내 비규제지역 단지다.

최고 23층 6개 동 전용면적 76㎡, 84㎡ 총 453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KTX·경의중앙선 양평역이 도보권에 있어 서울로 이동이 수월하다. KTX를 이용하면 상봉역은 23분, 청량리역까지 28분 소요되며, 서울역까지는 40분 내로 접근이 가능하다.

태영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경남 양산시 사송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사송 더샵 데시앙 3차’ 역시 부산생활권을 누릴 수 있으면서도 비규제지역이라는 장점이 있다. 전용면적 전 타입 84㎡ 533가구 규모다. 입지상 부산과 맞닿아 있으며 양산 구도심을 비롯해 울산 등 인근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이파크 주거서비스 플랫폼 ‘마이호미’의 이사예약 서비스를 지난달 31일 입주를 시작한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단지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층간소음 없는 스마트홈 추구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고 업무 형태가 비대면 위주로 바뀌면서 쾌적한 주거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강해졌다. 특히 20~30대에게 이런 경향이 강하다. 최근 건설사들은 다양한 신기술을 도입해 이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려는 노력도 펼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1월 아파트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는 ‘스마트 삼중 바닥구조’를 개발하고 관련 기술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해당 구조를 시공하기 위한 추가 기술 2건도 특허 출원했다. 소음 발생을 세대 내 월패드를 통해 알려주는 기술도 추가했다.
 
롯데건설은 층간소음 제로화를 위해 석·박사급 전문인력 13명으로 구성된 소음 진동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2015년부터 롯데케미칼의 스티로폼 단열재와 고무 재질의 완충재 소재를 활용한 60㎜ 두께의 최고등급 층간소음 완충재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음성인식 AI 스마트홈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아이파크 입주자 전용 애플리케이션 ‘마이호미’를 통해 입주 서비스, 인테리어, 생활 서비스 등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공동현관을 이 앱으로 여닫는 것도 가능하다.

삼성물산은 다음달 분양하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재건축 단지 래미안 원베일리에 래미안 홈 IoT(사물인터넷) 플랫폼을 적용한다. 실내 미세먼지를 측정할 수 있는 IoT 홈 큐브가 제공되며, 얼굴 인식, 지문 인식, 자동환기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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