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스랜드 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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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이면 종부세 뽑는다"…공시가 급등에 뜨는 배우자 증여
다주택을 유지할까, 주택 수를 줄일까. 집을 두 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의 결정 시한이 임박해졌다. 보유세(재산세+종부세) 부과를 위한 다주택 기준 시점이 한 달 반 정도 뒤인 6월 1일이다.
고민에 빠진 다주택자가 올해 급증했다. 대폭 오르는 다주택자 종부세 세율을 적용하는 조정대상지역이 확 늘어났기 때문이다. 현재 전국 111곳으로 지난해(44곳)의 3배에 가깝다. 조정대상지역에선 3주택 이상에 적용하는 중과세율이 2주택부터다.
세부담 상한도 전년도 세금의 200%에서 300%로 늘어난다. 통계청 통..
중앙일보 조인스랜드 | 2021.04.1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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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10억 껑충…“결국 재건축 고삐 풀어야 집값 안정”
“1억, 2억원이 아니에요. 불과 몇 개월 새 10억원 이상 올랐는데도 찾는 사람이 있고, 실제 거래가 된다니까.”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사장은 “압구정 재건축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압구정동 현대 7차 아파트 245.2㎡(이하 전용면적)는 최근 80억원에 팔려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전 신고가보다 13억원 오른 것으로, 3.3㎡당 1억원이다. 주변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소형 주..
중앙일보 조인스랜드 | 2021.04.1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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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가 세금폭탄 막아줬다, 똘똘한 '한지붕 두집' 아파트
김모씨가 사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 본인 소유의 전용 84㎡(33평형) 아파트. 올해 예정 공시가격이 15억원대로 지난해보다 10% 넘게 오른다. 세금이 재산세 300만원, 종합부동산세(종부세) 190만원으로 두 세금을 합친 보유세가 지난해보다 50%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김씨는 세금 걱정을 별로 하지 않는다. 자신의 아파트에서 나오는 월세로 충분히 충당할 수 있어서다. 김씨는 아파트 방 하나를 혼자 사는 직장인에게 임대해 월 100만원의 임대료를 받고 있다.
김씨 집은 ‘세대..
중앙일보 조인스랜드 | 2021.04.0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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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누가 되든 ‘문 정부 부동산 판’ 흔들린다
규제를 앞세운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이 위기를 맞았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문 정부가 깔아 놓은 부동산 판이 깨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서울시장은 문 정부의 부동산 판을 뒤흔들 만한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그런데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야당 오세훈 후보는 물론, 여당 박영선 후보마저 정부와 방향이 다른 부동산 정책을 내놨다. 시장에선 “곧이어 대선이 이어지므로 서울시장이 누가 되든 대통령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부동산 정책 기조가 바뀔 수도 있다&rdqu..
중앙일보 조인스랜드 | 2021.04.0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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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해법과 거리 먼 ‘부동산 빅브라더’ 시장만 통제 우려
부동산 교란·불법 행위를 들여다볼 수 있는 부동산거래분석원 설립이 다시 급물살을 타고 있다. 부동산거래분석원은 지난해 ‘부동산 빅브라더(정보를 독점하는 절대권력)’라는 비판에 직면하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했지만, 최근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재발 방지 차원에서 부동산거래분석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부동산시장을 실시간 감시해 투기 여지를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LH 사태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자기들이 하고 싶은 일에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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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조인스랜드 | 2021.03.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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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크기가 세금 9억 차이…규제가 낳은 기형·편법
서울 한강에서 북쪽으로 뚝섬을 보면 눈에 들어오는 사각기둥 모양의 초고층 아파트. 지난해 말 입주한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다. 49층 2개 동에 280가구가 들어서 있다. 2017년 8월 분양했다. 분양가가 3.3㎡당 4750만원, 가구당 평균 30억원으로 역대 최고였다. 비슷한 시기 강남 재건축 분양가가 3.3㎡당 4200만원대였다.
이 단지가 올해 공시가격에 데뷔하자마자 48층 273㎡(이하 전용면적) 펜트하우스(꼭대기층 고급주택) 공시가격이 67억9800만원으로 7위를 차지했다. 분양가가 62억5410만원이었다. 올해 정부의 공시..
중앙일보 조인스랜드 | 2021.03.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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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드러낸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
“부동산 투기를 통해서는 더 이상 돈을 벌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16일 국회 개원 연설에서 한 발표다. 정권 말기인 남은 1년 동안 날뛰는 부동산시장을 잡는데 마침표를 찍겠다는 의욕을 불태웠다. 하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투기 사건이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성과는 고사하고 모두 수포가 될 상황에 처했다. 올해 정책기조를 규제에서 공급으로 바꿔 마지막 승부수로 던진 3기 신도시 건설안도 원점으로 돌아갈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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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조인스랜드 | 2021.03.2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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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청약 딜레마…사업 지연 땐 전세난민 ‘희망고문’ 우려
전세난민 양산이냐, 청약난민 양산이냐.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을 앞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계획대로 진행했다가 신도시 사업이 지연되면 전세난민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사전청약 당첨자는 입주 때까지 무주택 요건을 유지해야 한다. 입주 때까지 전·월세를 살아야 하는데, 전·월세가격이 상승세인 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입주까지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고 일정을 뒤로 늦추기도 어렵다.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신도시 주변(당해지..
중앙일보 조인스랜드 | 2021.03.2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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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에 부는 세습 바람
고가 주택을 세습하려는 심리가 두드러지고 있다. 서울 도심의 고가 아파트일수록 매매보다 증여·상속에 무게를 두는 경향이다. 역대 처음으로 증여·상속 비중이 매매 비중을 앞지를 정도다. 이는 주택 자산에 대한 규제 수위가 높아질수록 더욱 강렬해지는 양상이다.
한국도시연구소가 최근 ‘임대주택등록제 현황 및 조세 등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등기부등본을 분석한 결과다. 조사 대상인 서울 4개 아파트 단지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대치은마),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
중앙일보 조인스랜드 | 2021.03.1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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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과천·판교 20평대 소형 아파트도 종부세 낸다
방이 하나인 서울 강북 10평대 초소형 아파트의 올해 공시가격이 종부세 기준인 9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공시가격 급등으로 종부세 대상이 강북 인기지역인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20평대 소형 아파트로 확대됐다. 경기도 과천과 판교신도시 20평대도 종부세를 낸다.
16일 열람을 시작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서울 성동수 성수동1가 트리마제 35㎡(이하 전용면적)가 9억3000만원으로 지난해(7억7800만원)보다 20% 오른다. 방 1개와 화장실 1개를 갖춘 아파트로, 지난해 ..
중앙일보 조인스랜드 | 2021.03.1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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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택지는 투기꾼 먹잇감, 1·2기 때 구속만 642명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예정지 토지 매입에서 비롯된 부동산 투기 의혹이 다른 신도시는 물론 산업단지 등 공공 주도 개발 사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공기업, 국회의원 가족, 자치단체 의회 의원, 지방 공무원 등이 개발 정보를 미리 빼내 투기를 한 정황이 곳곳에서 나온다. 정부합동조사단은 3기 신도시 전체로 조사를 확대했고,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9일 국회에서 “다른 일반 개발도 투기 여부를 적극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정부 주도의 부동산 개발 사업은 사실 공무원이나 공기업 ..
중앙일보 조인스랜드 | 2021.03.1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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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수용 보상용 땅, ‘로또 아파트’보다 특혜 많아
‘시세 반값 이하, 가격 한도 없이 80% 대출, 계약 직후 전매 가능, 종부세 감면’. 역대 전례 없는 고강도로 부동산 시장을 규제하는 현 정부에서 꿈꾸기 힘든 파격적인 조건이다.
분양가가 시세의 절반 이하인 ‘로또 아파트’만 해도 온갖 규제가 얽혀 있다. 분양가 9억원 이하의 중도금 대출 한도가 40%다. 9억원이 넘으면 대출받지 못한다. 준공 후 시세가 15억원이 넘어도 대출이 안 된다. 전매제한 기간이 10년(입주 후 7년)이다. 공시가격 현실화 등으로 시세가 올해부턴 12억5000만원 이..
중앙일보 조인스랜드 | 2021.03.1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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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와 분쟁을 최소화하기 위한 건축 시공 체크리스트
부동산 시장에 있어서 집은 순수 주거의 목적이 아닌 투자 및 라이프 스타일을 높이기 위한 열망으로 변하고 있다. 이에 집을 짓는 것에 개인들의 관심이 높아졌으며, 그중에서 시간과 비용의 투자가 가장 많은 시공 분야를 막막해 하는 경우가 많다. 시공은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지만 기초적인 몇 가지 사항을 알고 접근을 한다면 실패의 확률을 조금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 예비 건축주들이 꼭 알아야 할 몇 가지 시공 체크리스트를 말씀드린다.
[[첫째, 집을 짓는 목적을 명확히 해야]]
개인이 부동산 개발을 하는 데..
중앙일보 조인스랜드 | 2021.03.0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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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물고기 잡나…변죽만 울리는 ‘희망 고문’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한 지 한달여 만인 지난달 4일 완결판인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방안’을 내놓았다. 이어 20일 만인 24일 후속으로 광명·시흥 신도시를 포함한 공공택지 개발 예정지를 발표했다. 윤성원 국토부 1차관은 다음날인 25일 라디오에 출연해 “매달 주택 공급 일정을 발표하겠다”며 7월까지 일정을 제시했다.
지난해 8·4대책을 통해 수요 억제에서 공급 확대로 정책 방향 깜빡이를 바꾼 데 ..
중앙일보 조인스랜드 | 2021.03.0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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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박'도 못참은 文정부 대책 "서울 32만호 공급? 국민 속였다"
스스로 ‘좌빨’이라고 말하는 부동산 전문가가 있다. 김경민(49)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다. 김 교수는 “어디 가서 부동산 이야기해봐야 어차피 진보·보수 양쪽 진영에서 다 욕을 먹으니 이렇게 ‘정체성(?)’을 드러내는 게 낫다”고 했다. 지난 18일 그를 만났다.
하버드대 도시계획·부동산학 박사 출신, 대중들에겐 ‘하박’(하버드 박사)으로 통하는 부동산 전문가 김 교수는 이번 정부와 인연이 깊다. 문재인 정부 ..
중앙일보 조인스랜드 | 2021.02.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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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주도 공급은 부동산 사회주의, 군사독재와 똑같다”
“섬뜩하다.” 김현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인터뷰 내내 이 표현을 자주 썼다. 공공 주도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설명할 때도, 2·4 대책의 공급 물량에 대해서도 그는 ‘섬뜩하다’고 표현했다. 공공 주도의 주택 공급은 시장의 기능을 정부가 가져가겠다는 것이어서, 2·4 대책의 83만6000가구는 ‘대선 공약’으로 읽히기 때문이란다. 15일 국회에서 김 위원을 만났다. 야당의 단순 공세가 아닌 전문가의 시각에서 진단한 부동산 정책 이..
중앙일보 조인스랜드 | 2021.02.2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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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으면 '대박', 사면 '낭패', 있으면 '솔깃'···희비 갈린 2·4대책
#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 조합원인 이모씨. 지난 4일 정부가 밝힌 대책이 솔깃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이 어렵다. 정부는 공공이 직접 시행하는 대신 빠른 사업속도, 이전보다 높은 수익성 등을 보장하겠다고 했다.
이씨는 “준공 후 재산가치가 많이 올라야 이득인데 지금까지 민간이 해온 방식과 비교가 쉽지 않다”며 “공기업이 얼마나 잘 할까”라고 말했다.
# 새 아파트 청약에서 계속 떨어지고 집값은 계속 올라 아파트를 사기 위해 알아보던 40대..
중앙일보 조인스랜드 | 2021.02.0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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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구 빨아들인 1기 신도시 분당·일산…3기 신도시는?
현재 서울에 사는 사람들이 3기 신도시에서 아파트를 분양받는 게 예전 신도시보다 어려워졌다. 3기 신도시에서 지역 거주자 우선 공급(50%)을 고려하면 서울 거주자의 당첨 비중은 전체의 30% 수준에 그칠 수 있다.
예컨대 3기 신도시에서 아파트 100가구를 공급한다면 서울 사람들은 30가구 정도만 가져갈 수 있다는 얘기다. 3기 신도시가 1990년대 경기도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와 비슷하게 서울의 주택 수요를 분산하는 효과를 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중앙일보는 지난해 10~12월 위례신도시(경기도 하남)와 ..
중앙일보 조인스랜드 | 2021.02.0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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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프로젝트의 성공을 이끄는 10가지 설계 체크리스트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기에 앞서 사업성 검토를 하는데, 토지 매입 단계에서 건축물의 건축 가능 용도와 규모를 먼저 검토하는 과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나 컨설팅업체에서도 검토가 가능하지만, 건축법이나 관련 법규 그리고 허가권자의 요구 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검토해 줄 수 있는 전문가는 건축사다. 기본적인 검토가 끝나서 건축을 하기로 결정을 하면 본격적인 설계 단계에 돌입한다.
설계 단계는 크게 기획설계, 기본설계, 실시설계로 구분된다. 그 과정에서 건축주가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과정이 기본설계 단계이다. 사..
중앙일보 조인스랜드 | 2021.01.2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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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4억, 낸 것만큼 오를까” 강남 원정투자 ‘稅폭탄 딜레마’
# 2018년 초 서울 잠실 소형 아파트를 산 김모(65·대구 수성구)씨. 수성구에도 집이 있어 2주택자다. 다주택자가 되더라도 종부세 걱정을 하지 않고 샀다. 조정대상지역 2주택이 아니어서 중과되지 않고 일반세율을 적용받아서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수성구가 조정대상지역에 지정되면서 올해부터 중과돼 세금이 확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서울 강남 아파트 2채를 가진 70대 박모씨. 한 채 처분 여부를 두고 저울질이다. 집값이 더 오를 것 같아 계속 보유하자니 종합부동산세(종부세)가 만만찮다. 1주택자가 되면 고..
중앙일보 조인스랜드 | 2021.01.27 09:24